이번 선곡
현플리HPL의 지난 장면에서 시작해 Unweave Echoes와 SiA의 목소리를 거칩니다. YFDopamin의 가을, RIEL의 가족을 향한 마음을 지나 SIROAN의 조용한 밤으로 마무리합니다. 혼자 쉬는 저녁이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에 꺼내 들어보세요.
트랙리스트 · 원하는 곡부터 듣기
- 현플리HPL — 그 장면, 그때의 우리
- Unweave Echoes (언위브 에코즈) — 네 계절에 내가 없어도
- SiA 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
- YFDopamin — 나의 가을이었던 사람아
- RIEL — 엄마,나아직어린가봐
- SIROAN — 무객(無客)의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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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플리HPL — 그 장면, 그때의 우리 · 가사 보기
어차피 결말도 뻔하게 정해져 있다고
하지만 난 알고 싶어 그때는 몰랐던 네 표정
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
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네 작은 한숨까지도
지금 다시 돌려보면 전부 다 의미였는데
우린 왜 그땐 그걸 몰랐을까
참 서툴고 눈부시던 우리 계절
뻔히 다 아는 결말이라 해도 상관없어
엔딩이 바뀌지 않는대도 난 괜찮아
보고 또 보고 있어 우리의 지난 영화를
결말을 되돌리려는 게 아니야
단지 그때 그 눈빛, 그 온도를
조금 더 오래 내 안에 담아두고 싶어서
같은 장면을 보고 있는데 맘이 왜 이리 시릴까
그땐 왜 그렇게 모르게 굴었는지
지나간 화면 속에서 네가 웃고 있어
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온다 해도
우리의 끝을 다 알고 시작한다 해도
난 망설임 없이 너를 다시 선택할 테니까
보고 또 보고 있어 우리의 지난 영화를
결말을 되돌리려는 게 아니야
단지 그때 그 눈빛, 그 온도를
조금 더 오래 내 안에 담아두고 싶어서
바꿀 수 없는 결말이라도 좋아
너와 함께였던 그 장면들만
영원히 반복될 수 있다면
Unweave Echoes (언위브 에코즈) — 네 계절에 내가 없어도 · 가사 보기
익숙한 네가 눈앞에 있어
잘 지냈냐는 흔한 인사도
왜 난 아직 서툰 걸까
웃고 있는 네 얼굴 뒤로
말 못 할 밤이 보였어
괜찮다는 그 한마디가
왠지 맘에 걸렸어
너는 여전히 봄 같아서
나는 또 한참을 바라봐
내 마음은 잠시 접어 두고
네가 웃는 게 난 더 좋아
네가 힘든 밤이면
잠깐 얘길 나눠도 돼
굳이 웃으려 하지 않아도
그냥 네 모습이면 돼
식어 버린 차 한 잔 사이로
네 휴대폰이 빛나고 있어
기다리던 이름이 아니었는지
너는 아무 말 없이 웃었어
괜찮냐는 말 대신에
조금 더 네 얘길 들었어
돌아오는 길, 문득 알았어
아직 널 좋아한다는 걸
그때도 난 이랬을까
하고 싶은 말을 삼킨 채
너의 하루가 저물 때까지
내 마음만 늦어졌어
너는 여전히 봄 같아서
나는 또 한참을 바라봐
내 마음은 잠시 접어 두고
네가 웃는 게 난 더 좋아
네가 힘든 밤이면
조용히 곁에 있을게
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
네 편이 되어 줄게
그땐 왜 그렇게 겁이 났을까
잃기도 전에 널 놓쳤는데
다시 같은 계절이 와도
이번엔 그냥 보내지 않을게
네 대답을 서두르진 않을게
다만 내 마음은 숨기지 않을게
너는 여전히 봄 같아서
이제는 네게 말하고 싶어
내 마음은 더 감추지 않을게
오래전부터 널 좋아했다고
네 마음이 나를 향하지 않아도
오늘의 고백은 후회 없을 거야
떨리는 목소리로 말할게
널 사랑한 건 참 잘한 일이야
네 계절에 내가 없어도
네가 웃는 곳에 내 마음 둘게
SiA 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: 현재 제공할 등록 가사가 없습니다.
YFDopamin — 나의 가을이었던 사람아 · 가사 보기
잊은 줄 알았던 네 기억이 고개를 들어
길가에 떨어진 저 갈색 잎들처럼
내 마음에 너라는 그리움이 또 쌓여가
도망치려 해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돼
우리 찬란했던 그날의 너와 나를
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난 말야
그때의 널 안고 절대 놓지 않을 텐데
다 부서진 가을을 너는 알고 있니
찢겨진 내 맘을 너는 보고 있니
목이 터져라 소리쳐 불러봐도
돌아오지 않을 너의 이름뿐인데!
(오- 다 끝난 거니!)
지워지지 않는 너의 눈빛만이
매일 밤 나를 또 찾아와 울리는데
거리를 가득 채운 연인들의 미소가
유난히 더 시리고 아프게 다가와
함께 걷던 이 길을 혼자 걷다 보면
눈물이 앞을 가려 자꾸만 발을 멈춰
다 부서진 가을을 너는 알고 있니
찢겨진 내 맘을 너는 보고 있니
목이 터져라 소리쳐 불러봐도
돌아오지 않을 너의 이름뿐인데!
(오- 다 끝난 거니!)
지워지지 않는 너의 눈빛만이
매일 밤 나를 또 찾아와 울리는데
우리가 함께했던 그 계절은
이제 내겐 가장 아픈 벌이 되어
나를 짓누르고, 나를 괴롭히는데
넌 어디서 웃고 있는 거니!
지우고 싶어 이 계절이 가면
너를 잊겠지, 그럴 수 있겠지
나의 가을이었던 사람아
RIEL — 엄마,나아직어린가봐 · 가사 보기
세상에서 제일 따뜻했는데
이젠 그 소리 들을 수 없어
사진만 한참 바라봅니다
살아 계실 땐 왜 몰랐을까요
그 흔한 전화 한 통 못 하고
바쁘단 말로 미뤄 놓았던
그날들이 가슴에 남아
한 번만 다시 볼 수 있다면
못다 한 말을 다 할 텐데
엄마, 나 아직 어린가 봐
나이를 먹어도 엄마가 그리워
힘들 땐 아직도 엄마를 찾아
대답 없는 이름을 불러
엄마, 나 아직 철이 없나 봐
받은 사랑만큼 돌려드리지 못해
다음 생엔 내가 엄마가 되어
그 고운 손 꼭 잡아 줄게
엄마의 낡아진 앞치마엔
우리들 걱정이 묻어 있었고
그때는 몰랐던 깊은 주름이
이제야 눈물로 보입니다
세상에 나 혼자 남은 것처럼
서러운 밤이면 생각이 나요
괜찮다 웃던 그 한마디가
얼마나 아픈 말이었는지
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다면
어린애처럼 안길 텐데
엄마, 나 아직 어린가 봐
나이를 먹어도 엄마가 그리워
힘들 땐 아직도 엄마를 찾아
대답 없는 이름을 불러
엄마, 나 아직 철이 없나 봐
받은 사랑만큼 돌려드리지 못해
다음 생엔 내가 엄마가 되어
그 고운 손 꼭 잡아 줄게
SIROAN — 무객(無客)의 밤 · 가사 보기
손끝으로 빛을 어루만지네
나뭇잎은 바람에 부딪치며
악기가 되어 주고
깊은 밤 풀벌레 소리 가득 메워지면
하나의 곡조가 되어 그 풍월을 벗 삼아
적막한 이 밤을 버텨 보내
찾는 이 하나 없는 이곳에서
홀로 무수히 많은 밤을 보내도
곡조에 맞춰 모든 걸 날려 보내다 보면
내 쓸쓸한 마음까지도 날아가겠지
물 한 방울 소리도 크게 들리는 곳
찾는 이 하나 없이 외로운 곳
모난 생각이 되려 나를 옭아매고
볕 하나 들지 못하는 곳에 나를
나를 여기에 묶어 두네
사무치듯 외로운 순간이 와도
몇 날을 보냈는지 모르는 순간이 와도
고요하게 쓸쓸하게 그렇게 살아가겠지
내 몸을 태워 멀리 날아갈 수 있다면
누군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고
내가 갈 수 있다면
이 몸 부서져라 흩어져 볼 텐데
적막과 고요는 끝없는 벌이고
무너져 가는 내 모습은 죄가 되고
온기 없는 모든 것은 나를 시들게 하네
살아가다 언젠가 내 끝이 온다면
그곳은 따뜻한 온기만 가득하기를
물 한 방울 소리도 크게 들리는 곳
찾는 이 하나 없이 외로운 곳
모난 생각이 되려 나를 옭아매고
볕 하나 들지 못하는 곳에 나를
나를 여기에 묶어 두네
나를 여기에 묶어 두네
길게 듣는 KGMUSIC Select
분위기가 어울리는 곡들을 새롭게 묶어 소개하는 KGMUSIC의 선곡 시리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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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지는 곡의 정서를 바탕으로 제작한 AI 일러스트입니다. 실제 아티스트의 사진이 아닙니다.
